박지원 “한국당, 막말 일일연속극…MB·朴 보고 배운 수준”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4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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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3분', '걸레질하네' 등 한국당 잇딴 막말에 일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최근 잇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막말 논란을 ‘막말 일일연속극’이라고 비유하며 “자기들이 모셨던 전직 대통령들로부터 보고 배운 교육의 수준”이라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4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는 내 것이 아니다. 나는 비리가 없다” 발언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없다. 단 그로부터 자문은 있었다”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자유한국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도 있다’(정용기 정책위의장), 헝가리 유람선 구조 절차 진행 중 등장한 ‘골든 타임은 3분’(민경욱 대변인), 취재 대기 중 바닥에 앉아있던 기자들을 향한 ‘걸레질 하네’(한선교 사무총장) 등의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박 의원의 글은 이러한 상황을 지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또 최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 대북전문기자로 알려진 김현경 MBC 통일방송추진단장의 회동을 놓고 한국당에서 북풍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서는 “북풍 상속 정당이기에 이것도 배운대로 반복하는 것”이라며 “대북전문기자까지 신 북풍 공작으로 몬다면 기자와 언론계를 매도하는 못된 군부독재 상속자”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의 답변은 공안검사 출신 보안법 적용 전문가인 황교안 대표가 공안검사 시절 사건
처리했던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잘못이 사실이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 그래도 국민이 용서하지 않으면 물러나라. 그러나 사실이 아니면 끝까지 투쟁하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평화당 내에서 추진 중인 백악관 청원 서명 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평화당은 광주를 지역구로 둔 최경환 의원이 백악관 청원 게시판에 올린 ‘1980년 대한민국 5·18 민주화운동 관련 미국 정부 문건 공개 및 제공 요청’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백악관은 청원 신청일로부터 30일 동안 최소 10만명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 공식 답변을 내놓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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