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도 ‘투트랙’…황교안·나경원 각각 은해사·조계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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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2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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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신앙생활 후 경북 영천 은해사 ‘봉축법요식’ 일정
나경원, 조계사 봉축법요식 봉행 대신 참석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주말인 11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앞에서 열린 대규모 ‘문 스톱’ 규탄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황 대표는 전날 대구에서 산업현장과 대학생들을 만나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고 이틀째 ‘텃밭’인 대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부처님 오신날인 12일에도 대구·경북지역에 남아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2019.5.11/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주말인 11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앞에서 열린 대규모 ‘문 스톱’ 규탄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황 대표는 전날 대구에서 산업현장과 대학생들을 만나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고 이틀째 ‘텃밭’인 대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부처님 오신날인 12일에도 대구·경북지역에 남아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2019.5.11/뉴스1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열린 모습. 2018.5.22/뉴스1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열린 모습. 2018.5.22/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보수 텃밭 대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 3일차 일정을 이어간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진행하는 봉축법요식에 황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경북 영천 청통면에 위치한 ‘은해사’에서 봉행하는 ‘봉축법요식’에 참석한다. 은해사는 조계종 제10교구 본사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 대표가 개인적인 신앙활동을 한 뒤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일정을 잡은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여야 당 대표는 ‘부처님오신날’엔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한국당에서는 황 대표의 이번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으로 나경원 원내대표가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 봉축법요식에 참석한다.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은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인 진제스님과 총무원장인 원행스님을 비롯해 불자 1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황 대표는 오는 13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후 낙동강 구미보를 찾는 것으로 TK(대구·경북)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정부가 구미보 철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경북지역 농민들은 보 철거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14일부터 충청·대전 지역을 돌며 충청권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지역은 황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을 시작한 PK(부산·경남)·TK(대구·경북)보다 한국당 지지층이 확고하지 않은 편이다. 한국당은 선거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대전·충청 지역 민심 얻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3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당 주최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는 2만여명이 넘는 대구 시민과 당원들이 군집했다. 한국당은 문 정권을 ‘폭탄정권’으로 규정하면서 집권 2년 만에 머리 위로 ‘민생폭탄’ ‘세금폭탄’ ‘해고폭탄’이 마구 내려온다고 했다. 또 문 정부의 대북정책을 거론하며 민생폭탄뿐 아니라 진짜 폭탄도 머리위에 떨어지게 생겼다고 외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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