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프랑스군 2명 희생 애도…깊이 감사” 佛국방장관과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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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1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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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군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된 한인 추정 인질을 구출한 것에 대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11일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전날(10일) 밤 10시 15분 부터 약 20분 간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통화는 파를리 장관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정 장관은 인질 구출작전에 깊이 감사하면서 이 작전 과정에서 희생된 프랑스군 2명에 대해 애도를 표했고 희생 프랑스군의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주기를 당부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또 "정 장관은 우리 국민으로 추정된다는 구출자에 대한 신원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며 "가족들에게 신속히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신원 파악을 조속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진행된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과정에서 6.25 한국전쟁 참전 추정 프랑스군의 인식표(군번줄)가 발견된 것에 대해서도 추가 정보 공유와 인식표 인도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앞서 프랑스 특수부대원 20여명은 지난 9~10일 서아프리카 부르키나 파소에서 무장세력과 교전을 벌여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 프랑스 관광객 2명을 구출해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군 2명이 사망했다. 프랑스군은 자국민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도 억류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함께 구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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