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베네수엘라 반정부시위, 국제법 위반”…마두로 거듭 지지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5일 1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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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 “쿠데타 시도는 비정상적 사건”

북한이 베네수엘라의 반(反)정부 시위를 ‘난폭한 국제법 위반’으로 규탄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최근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군사봉기를 일으킨 데 대해 “합법적으로 선거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쿠데타를 시도하는 비정상적인 사건이 벌어졌다”고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번 쿠데타 시도는 베네수엘라 정세를 극도의 불안정에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폭력행위로서 지역전반 정세에 매우 좋지 못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올 초부터 ‘외부 세력’의 후원하에 베네수엘라 반정부 세력들이 대통령 반대 캠페인을 벌이며 정세가 날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와 때를 같이하여 ‘유일초대국’이라 자처하는 미국에서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 ‘군사작전은 가능하며 필요하다면 미국은 그것을 할 것’이라는 무모한 발언까지 쏟아져나온 데 대해 국제사회는 커다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합법적으로 선거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모든 시도와 내정간섭 책동을 국제적 정의에 대한 도전으로,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네수엘라 문제가 정부와 인민의 자주적 의사와 결정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며 자주권 수호를 위한 베네수엘라 인민의 투쟁에 변함없는 지지와 연대성을 보낸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3일에도 외무성 대변인과 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을 통해 마두로 정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올해 1월 과이도 국회의장이 마두로 정권에 대한 불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퇴진 운동을 벌여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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