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 동해상 방사포 등 불시 훈련”…김정은 직접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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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5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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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평화·안전 보장”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전날(4일) 동해상에서 전연(전방) 및 동부전선 방어 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제공=노동신문) / 2019.5.5 © 뉴스1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전날(4일) 동해상에서 전연(전방) 및 동부전선 방어 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제공=노동신문) / 2019.5.5 © 뉴스1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전날(4일) 동해상에서 전연(전방) 및 동부전선 방어 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5월4일 조선 동해 해상에서 진행된 전연(전방) 및 동부전선 방어 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셨다”며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유도무기 운영 능력과 화력임무 수행 정확성, 무장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판정 검열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날 우리 정부가 발표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대로라면 북한이 전날 발사한 것은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북한이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찹은 당초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했다가 40여분 만에 ‘단거리 발사체’로 정정하고, 북한이 300㎜ 신형 방사포를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통신은 훈련이 “경상적인 전투 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의 직접적인 훈련지도를 받게 된 전연(전방)과 동부전선방어 부대 군인들의 가슴가슴은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으로 세차게 설레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들과 전술유도무기의 화력진지 진출과 전개를 비롯한 사격준비 과정을 검열하고, 화력 타격 순서와 방법을 정해주고 사격 명령을 내렸다.

통신은 “천둥 같은 폭음이 터지고 번개 같은 섬광 속에 시뻘건 불줄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며 “그 어떤 세력이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 우리의 생존권을 해치려 든다면 추호의 용납도 없이 즉시적인 반격을 가할 영웅적 조선인민군의 견결한 의지를 과시한 훈련은 가슴 후련하게 끝났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정말 잘한다, 모두가 명포수들이고 그 어떤 정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임무수행 능력을 갖추었다”고 치하하며 “예고 없이 불의에 조직한 화력타격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된 데 대해 높이 평가한 뒤 부대들의 신속 반응 능력에 대해 큰 만족을 표했다.

그는 군대의 작전전투훈련을 개선·강화해 나가기 위한 지시를 내린 뒤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진정한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고 담보된다는 철리를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어떤 세력들의 위협과 침략으로부터도 나라의 정치적 자주권과 경제적 자립을 고수하고 혁명의 전취물과 인민의 안전을 보위할 수 있게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면서 전투력 강화를 위한 투쟁을 더욱 줄기차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관에는 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병철·조용원 당 제1부부장이 동행했다. 현지에선 리영길 북한군 총참모장, 박정천 군 포병국장 등이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

한편 통신은 김 위원장이 같은 날 함경남도 금야군에 있는 ‘금야강 2호 발전소’도 시찰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발전소에서 금야군 인민들이 자체의 힘으로 전기생산을 정상화하려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 발전기와 변압기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다른 시·군들이 과학적으로 타산하지 않고 건설자재를 들여 발전소를 건설, 물 부족으로 전기생산이 원활히 되지 않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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