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선거제, 가장 중요한 민생현안…콘서트·민생투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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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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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오류 쌓아두면 부패하고 결국 폭발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反헌법 패스트트랙 7일간 저지투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5.1/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反헌법 패스트트랙 7일간 저지투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5.1/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이 선거제·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투쟁으로 ‘삼위일체 콘서트’와 ‘민생투어’를 진행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反헌법 패스트트랙 7일간 저지투쟁’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정권의 폭정을 막기 위한 투쟁에 돌입한다”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을 아울러서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저항은) 기득권을 지키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의원정수 10%를 줄이자는 법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을 이해 못하겠다”며 “대한민국 비례대표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 실질적인 역할을 못하니 제대로 된 지역구 의원을 당선시켜 비례성을 동시에 보완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례대표제의) 대표성 왜곡은 늘 문제가 제기됐다.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대표성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여야 4당은) 진정성이 없다며 논의도 하지 않는다”며 “또 사법개혁, 청와대의 검찰과 경찰이 아니라 국민의 검찰, 경찰로 돌려주기 위한 수사권 조정안도 냈다. 한국당 안을 모조리 무시하고, 그들의 안으로 따라오지 않는 것을 논의 거부라고 한다. 정말 나쁜 왜곡”이라고 설명했다.

나 원대대표는 “비폭력 연좌시위를 하는 우리에게 ‘징역 5년’ 처벌을 앞세워 협박했고 힘의 논리로 밀어냈다. 불법 폭력 국회는 이 정권이 기획한 것”이라며 “의회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정의를 탄압하고 억압한 불량한 집권세력”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국민 속으로’의 일환으로 Δ선거제·민생·패스트트랙 삼위일체 콘서트 Δ자유한국당 유튜버 친구들(자유친) 구성 Δ114 민생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미세먼지, 최저임금 개선, 교육정책 등은 결국 국회가 결정한다. 어떤 국회의원이 뽑히느냐에 따라 민생의 본질이 바뀐다”며 “선거제는 가장 중요한 민생현안이다. 선거제가 민생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수처 역시 마찬가지다.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최후의 보루는 법원이다. 법원, 검찰, 국회가 청와대 권력에 굴종하는 것은 국민이 국가권력에 예속되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겠다. 민생 속으로 깊게 파고 들어가겠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114 민생투어에 대해 “한국당 114명의 국회의원이 문재인정권의 좌파독재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이분들과 함께 틈나는대로 민생현장, 정책현장에 가겠다”고 강조했다.

추경에 대해서는 “7조원대 추경을 말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내년 총선을 위한 꼼수 추경이다. 재해 추경만 제출해달라. 미세먼지, 산불, 포항지진 등 재해추경은 아무리 국회가 막혀있어도 하겠다”며 “민생과 경제는 한국당이 지난 2년 동안 주장해왔다. 그런데 국회를 파국으로 만들고 겁박하면서 이제와서 민생추경을 말한다. 진정성있는 주장인가, 그렇다면 왜 국회 파국으로 몰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2년 동안 오로지 적페청산과 이념놀이만 해왔다. 국가 경제가 건실하다, 기초가 좋다면서 이제 와서 글로벌 경기를 말하면서 추경하자고 한다”며 “정부·여당은 잘못을 반성하고 새롭게 나아가면 더 단단해질 수 있지만 오류를 중층으로 켜켜이 쌓아두면 부패하고 결국 폭발한다는 진리를 잊지말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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