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난 정치 안할 사람…국회 질서 바로잡고 마무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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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9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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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찍은 사진, 제 이름으로 고발…뼈저리게 느끼도록”
“한국당, 선진화법 어기는게 헌법수호라는 사람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최근 국회에서 육탄전이 벌어진 것과 관련 “다시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이런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아주 뼈저리게 느끼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이제 정치를 마무리할 사람이다. 마무리하면서 국회의 질서는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 보좌진 등이 국회에서 농성을 벌이는 것에 대해 “제가 직접 휴대폰으로 사진을 다 찍어놓았다. 제 이름으로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이 지난 주말 ‘독재타도, 헌법수호’를 구호로 광화문에서 집회를 연 것과 관련 “한국당이 독재타도와 헌법수호를 외치는 게 어울리기나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이) 가짜뉴스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 참 어이가 없다”며 “자기들이 국회 선진화법을 만들어놓고 (이를) 어기는게 헌법수호라고 주장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대한민국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이 일으킨 불법 감금·점거·폭력 사태로 국회가 완전히 마비돼있다”며 “선진화법을 만들때 많은 사람이 국회 기능 마비를 우려했는데, 지금 국회 기능은 (이미) 마비되고 선진화법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선진화법을 어기는 것 자체를 헌법수호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1주년을 맞이한 ‘판문점선언’에 대해서는 “올해 남북·북미 관계가 원활하지 않아 1주년 기념식이 좀 아쉽게 치뤄졌다”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남북관계를 다시 한 번 복원시킬 수 있도록 당으로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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