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MDL 철책 작업속 북한군 1명 귀순… 李정부 4번째

  • 동아일보

당국, 작업 참여 병력 가능성 등 조사

강원 화천군 전방부대 초병이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강원 화천군 전방부대 초병이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북한군 1명이 23일 강원 철원 일대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귀순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북한군의 귀순은 지난해 10월 이후 두 번째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일반 주민의 탈북까지 포함하면 현 정부 들어 4번째 귀순 사례가 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23일 야간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면서 “세부 사항은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열상감시장비(TOD) 등 최전방 감시장비로 철원 지역의 MDL 일대에서 북한군을 포착해 귀순 유도 작전을 펼쳤다고 한다. 북한군은 20대 초반 병사로 비무장 상태로 MDL을 넘어온 뒤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귀순한 철원 일대 MDL 이북에선 철책과 대전차방벽 설치, 지뢰 매설 등 북한의 국경 요새화 작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탈북한 북한군은 작업이 덜 끝난 구간이나 감시가 소홀한 사각지대를 통해 MDL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MDL 일대 요새화 작업에 참여했던 병력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북한군 1명이 철원 지역 MDL을 통해 귀순한 바 있다. ‘적대적 두 국가’를 내건 북한이 MDL 전 구간에서 귀순 방지 등을 목적으로 물리적 단절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와중에도 북한군의 귀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내부 동요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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