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른미래당으로 총선 누가 출마?…한국당 입당, 결정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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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8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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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찌질하다’고 비난해 당원권 1년 정지의 징계를 받은 이언주 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 내년에 총선 출마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라며 자당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8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 "국민들은 정체성이 불분명하면 표를 줄 수 없다. 지금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명령은 나라를 걱정하며 보수가 뭉쳐서 제대로 정권을 견제하라는 거다. 사실 우리가 (4·3 보궐선거에서) 무리하게 후보를 내서 굉장히 저조한 성적을 냈다. 내년 총선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탈당이나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하겠다는 거냐'라는 질문에 이 의원은 "여러 가지 방식이 있겠지만, 현재 우리 당에서 저하고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저처럼 (바른미래당에서) '보수가 통합해서 함께 싸워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하고 같이 끝까지 같이 할 거냐, 아니면 이제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갈 거냐. 아니면 탈당하고 보수 제1야당과 함께 할 것이냐, 이렇게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을 텐데 그것은 지금 당장 제가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에서 (이 의원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냐'라는 질문에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운데 지난 '패스트트랙' 관련해 서명한 분들 중 플러스 한 두명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거의 10명 가까운 의원이 탈당을 생각하고 있다는 거냐'라는 질문에 "이제 그분들은 당장 탈당보다는 당내 투쟁을 좀 해서 주도권을 회복해서 당대당 통합을 하자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그런데 (보궐선거) 참패하고 당내 정체성을 오리무중으로 만든 (손학규) 대표가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는 식으로 서명을 했기 때문에 제가 봐선 당내 투쟁이 의미가 있겠냐"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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