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1%… 대선 득표율 수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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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여론 조사… 최저치 경신, 인사검증 실패-김의겸 의혹 등 영향
중도층 이탈… 부정평가 49% 최고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인 41.0%를 기록했다. 2017년 대선 당시 득표율(41.1%)과 비슷한 수준으로 취임 이후 문 대통령 지지로 돌아섰던 중도층 대부분이 이탈한 것이다. 인사검증 실패,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2∼4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41%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49%였다.

2017년 5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긍정 평가는 최저치, 부정 평가는 최고치다. 특히 핵심 지지층이 있는 광주·전라지역 지지율이 76%에서 69%로 떨어졌으며 서울지역은 46%에서 38%로, 대구·경북은 32%에서 25%로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38%에서 41%로, 부산·울산·경남은 31%에서 37%로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

부정 평가의 주요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인사(人事) 문제’(5%) 등이었다. 갤럽은 “최근 2주에 걸쳐 인사 문제 비중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문재인 대통령#국정 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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