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현장 방문 황교안 “진화 완료될 때까지 정쟁 멈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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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5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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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불 현장 방문 황교안 “진화 완료될 때까지만이라도 정쟁 멈추자” / 황 대표 페이스북 캡처.
강원도 산불 현장 방문 황교안 “진화 완료될 때까지만이라도 정쟁 멈추자” / 황 대표 페이스북 캡처.
고성 등 강원도 산불 현장을 찾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산불진화가 완료될 때까지만이라도 각 당이 정쟁을 멈추고 피해방지와 신속한 지원을 위해 지혜를 모으자”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산불 피해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고성, 옥계, 동해…. 피해현장을 오가며 대피소 등의 피해주민들을 만났다”며 “이들에게 어떤 말이 위로가 될 수 있겠느냐마는 지금 피해주민께서는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다. 우리 모두의 따뜻한 위로와 도움을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강원도 산불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고성을 포함한 피해 지역을 긴급 방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고성 산불 상황실이 마련된 토성면 행정복지센터를 들러 진화 담당자들로부터 피해 규모를 확인했다.

이어 인근 산불 현장과 대피소에서 이재민을 만나 지원 방안을 점검하고, 속초시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전체적인 인명·재산 피해 규모도 파악했다.

▼다음은 황 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

“산불 피해가 심각합니다”

강원 동해안 산불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명피해가 적지않습니다. 주민 대피 인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새벽, 눈뜨자마자 고성 산불피해현장을 찾았습니다.

화재현장에 가면 여러 분들이 방문합니다. 이들이 오래 머물면 현장에서는 화재진압 대응에 보고까지 하느라 경황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장 담당자들께서 산불진화에 전념하게 해야한다는 생각에 종합상황실에서 피해상황만 잠깐 확인 한 후, 곧바로 나와 주민 대피소로 향했습니다.

고성, 옥계, 동해... 피해현장을 오가며 대피소 등의 피해주민들을 만났습니다. 망연자실하는 주민들의 모습에 너무나 가슴 아픕니다.
이들에게 어떤 말이 위로가 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지금 피해주민께서는 우리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의 따뜻한 위로와 도움을 원하고 있습니다.

산불피해가 심각합니다.
저와 자유한국당은 안전확보와 피해복구를 위한 모든 조치에 앞장 설 것입니다.

그리고 제안합니다.
산불진화가 완료될 때까지만이라도 각 당이 정쟁을 멈추고 피해방지와 신속한 지원을 위해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피해주민들이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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