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정치하고픈 조국, 정치권으로 돌아오는 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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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5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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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이석 논란에는 "상황 파악 어려웠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정치하고 싶은 조국 수석은 정치권으로 돌아와 정치하는 게 맞다”라고 쏘아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청와대 업무보고를 받아보니 역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은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민정수석으로서 인사 검증을 해야 할 책무가 있고 또 공직 기강을 확립하고 고위공직자 직무를 감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의겸 대변인 특혜 대출 사건에서 보듯 본연의 업무를 하지 않았다. 철거 예정 건물에 고액 대출한다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다”라며 “조국 수석은 민정수석 본연의 업무를 내팽개치고 그 자리에서 정치하려고 해서 이런 문제가 생긴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최악의 산불이 고성 속초 일대를 덮쳤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중요하다”라며 “정부 지원에 전폭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국회가 입법적으로 해결할 것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고성·속초 산불과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이석 문제를 놓고 여야가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 “유감스러운 것이 당시 심각성을 보고하고 이석이 필요하다면 양해를 구했어야 했는데 그런 말이 없어서 상황 파악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그는 “어제 산불이 났는데 국회 운영위를 했다. 오후 7시45분 정도 정회하게 됐는데 회의에 집중하느라고 산불을 알지 못했다. (홍영표 운영위원장이) 전혀 산불로 인한 것을 이야기 하지 않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정회하면 바로 이석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이어 “오후 9시20분에 다시 회의를 개회했고 시간이 좀 지나자 저희에게 산불의 심각성이나 그 심각성으로 인해 안보실장이 이석하겠다고 요구한 바는 전혀 없다”라며 “9시30분쯤 홍영표 원내대표가 갑자기 불이 났는데 보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심각성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이 부분에 대해 서너 분이 질의하면 끝나서 길어야 30분이라고 생각해서 가는 게 어떠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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