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北 동창리발사대 복구, 核협상 ‘지렛대’용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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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3일 1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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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정보위 보고…“핵개발 재개 가능성 배제할 순 없어”
“발사대 크레인 복구 안돼…기능적 복구여부 파악 어려워”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가운데)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19.4.3/뉴스1 © News1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가운데)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19.4.3/뉴스1 © News1
한미연합사령부와 국방정보본부는 3일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복구 움직임에 대해 “북미 핵협상에서 레버지리(지렛대 효과)로 사용하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연합사와 정보본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처음에는 지난 2·27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회담이 잘된 이후 외신을 불러서 이벤트 할때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였지만, 회담 결렬 이후 상황을 보면 북핵 협상에서 레버리지를 위한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고 이혜훈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다만 연합사는 “동창리 발사대 복구가 북핵협상에서 레버리지를 높이려는 전략일 가능성도 있지만, 진짜 핵개발을 완전히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두 기관은 미사일 발사대가 완전히 복구됐는지 여부에 대해 “외형적 복구는 완료됐지만 기능적 복구가 완료됐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며 “지하에서 이뤄지는 작업은 위성으로 보기 어렵다. 다만 미사일 발사대 크레인이 복구되면 기능적 복구도 된 것으로 보는데 크레인은 복구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 “크레인 복구가 되지 않은 것을 보면 기능적 복구 완료 여부에 대해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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