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후보 측근, 기자 매수시도 의혹…선관위 “사실 여부 파악중”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4월 2일 08시 13분


코멘트
사진=정점식 후보 페이스북
사진=정점식 후보 페이스북
4·3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측근이 기자 매수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경남도선관위는 통영 지역 주간지 기자가 정 후보 측근으로 알려진 지역의 모 인사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내용을 고발함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역신문 ‘한려투데이’는 이날 오후 “정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모 유력인사가 지역신문 기자를 매수하려다 선관위에 고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이 인사가 기자 A 씨에게 금전을 건네며 “우호적인 방향으로 기사를 작성해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니 구태정치의 악습이 되풀이되고 있어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며 “불법적 청탁은 언론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지역 여론을 조작하여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구태정치로 준엄한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돈을 건넸다는 최측근 인사의 불법 행위에 대해 유권자에게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정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한려투데이 기사는 정 후보의 선거사무소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기사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