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작년 9월 北과 ‘비핵화·인권’ 고위급회담”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일 17시 47분


코멘트

CBC “오타와서 이틀 간 비공개로 진행”

캐나다 정부가 작년 가을 북한 측과 비핵화 및 인권문제 등에 대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5명으로 구성된 캐나다 정부 당국자들은 작년 9월 말 수도 오타와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만나 이틀 간에 걸쳐 비공개 회담을 했다.

캐나다 고위 당국자는 당시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촉구하고 주민들의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직접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2010년 발생한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대북제재를 강화한 이후 북한과의 당국 간 접촉 또한 제한하고 있는 상황. CBC는 “북한과의 고위급 회담이 성사된 경위나 배경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으나, 미국 등 동맹국의 협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기욤 베루베 캐나다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과의 고위급 회담이 열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관계 정상화를 위한 건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CBC가 전했다.

베루베 대변인은 “최근 남북한 간의 대화가 진전되고 있지만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이 결여돼 있어 우려된다”며 “이번 회담이 북한과의 외교관계 변화를 뜻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의 대북정책은 현재 Δ지역안보 Δ인권 Δ인도주의적 문제 Δ남북관계, 그리고 Δ영사 분야 현안에 관한 ‘제한적 관여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