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달 11일 최고인민회의 개최…‘김정은 2기’ 출범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2일 08시 15분


코멘트

대의원 50% 교체로 대폭 물갈이 인사 주목
김정은 사상 첫 불출마로 권력시스템 변화에도 눈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앞두고 평양 여명거리에서 선동활동을 벌이는 모습 (노동신문) /뉴스1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앞두고 평양 여명거리에서 선동활동을 벌이는 모습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가 내달 11일 평양에서 개최된다.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노동신문은 이날 일제히 최고인민회의 개최 소식을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21일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함에 대한 결정을 발표하였다”며 “결정에 의하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를 주체107(2019)년 4월 11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전했다.

중앙방송과 노동신문도 소집 공고를 전하며 “대의원 등록은 2019년 4월9일과 10일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0일 선출된 대의원들이 참석하는 첫 회의로, 국무위원회와 내각 등 주요 권력기관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김정은 2기 체제’의 공식 출범이다.

이번 14기 대의원 선거에서 대의원 교체율이 약 50%에 달한다는 정부 측의 분석도 있는 만큼, 주요 권력기관 인사에서 김정은 2기가 어떻게 꾸려질 지 관심이 모인다.

게다가 이번 선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상 첫 불출마를 선택하면서 권력 시스템 변화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또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대미 협상 중단 검토를 선언하고 최고지도부의 입장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향후 핵·미사일 문제와 비핵화 협상에 대한 방향이 제시될지 시선이 쏠린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5년 만이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두번째로 열린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통해 687명의 대의원을 선출했다.

1년에 1∼2차례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는 북한 헌법상 입법권을 행사하는 ‘최고 주권기관’으로, 우리의 국회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북한은 통상 매년 4월에 우리의 정기국회 격의 회의를 열고 예·결산 등의 안건을 처리해 왔다. 직전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6차 회의는 지난해 4월 11일 개최된 바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