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美 볼턴, 北에 강경발언 쏟아내…심각한 유감”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2일 11시 07분


코멘트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3.12/뉴스1 © News1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3.12/뉴스1 © News1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2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난 상황에서 향후 3차 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해서라도 2차 회담까지의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합의점을 모색해야 할 때다”라며 “그럼에도 북한에 강경발언만 쏟아내는 미국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언행이 북미 관계 발전에 과연 도움이 될지 회의적이다. 심각한 유감과 우려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볼턴 보좌관이 연일 북한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움직임을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지켜보고 있다’며 협박성 발언을 하는가 하면 ‘단계적 비핵화는 없다’며 지금까지 미국의 전임 정권이 북한의 술책에 놀아난 것이 실수라는 등의 발언을 하고 있다”며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다”라고 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 결렬 후에도 자신과 김정은 위원장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고, 한미 군사훈련 역시 중단시키는 등 북한에 우호적 태도를 보였다”며 “그런 점에서 북한에 대한 볼턴 보좌관의 강경발언을 두고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칫 볼턴과 같은 식의 대북압박이 그동안 쌓아왔던 북미 신뢰의 손상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는 것은 압박이 아니라 대화와 제재완화임을 미국 행정부는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