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용 열차로 평양을 출발한지 66시간 만인 26일 오전 8시 13분께(현지시각)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내려 “매우 행복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동당역에서 베트남 공산당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베트남 방문을 환영한다”고 하자 “우리는 매우 행복하며 (베트남의 환영에)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짧은 환영 행사 이후 170km 떨어진 하노이 시내로 곧장 이동했다. 베트남 당국은 김 위원장 일행이 지나는 도로를 전면 통제, 논스톱으로 이동할 수 있게 했다.
김위원장 차량 행렬이 하노이 시내로 접어들자, 길거리에 있던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했다.
김 위원장은 멜리아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김 위원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베트남 북한대사관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대사관은 멜리아 호텔에서 1.5km 떨어져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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