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숙소 ‘장갑차 차단’…취재진·환영인파 수백명 ‘운집’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6일 12시 40분


코멘트

호텔 앞 도로 투숙객 외 진입금지
내·외신 300여명…베트남 문화부 깃발 나눠주기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숙소로 유력한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 인근에 장갑차가 배치되어 있다. 이날 오전 김정은 위원장은 기차를 타고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2019.2.26/뉴스1 © News1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숙소로 유력한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 인근에 장갑차가 배치되어 있다. 이날 오전 김정은 위원장은 기차를 타고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2019.2.26/뉴스1 © News1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숙소로 유력한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로 공안병력을 태운 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2019.2.26/뉴스1 © News1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숙소로 유력한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로 공안병력을 태운 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2019.2.26/뉴스1 © News1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한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 공안들이 검색대를 설치하고 있다. 2019.2.25/뉴스1 © News1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한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 공안들이 검색대를 설치하고 있다. 2019.2.25/뉴스1 © News1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 하노이 시내 멜리아 호텔은 일대를 전면 통제하고 유사시를 대비한 장갑차·소방차를 배치하는 등 경계를 한층 삼엄하게 강화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멜리아 호텔을 기준으로 반경 50m 도로와 인도에는 펜스를 설치해 투숙객 외 방문자를 차단했다. 내외신 취재진 약 3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도로 양끝에 배치된 베트남 군경 30여명은 신분증을 확인하며 진입을 가로막았다.

전날(25일)의 경우 북한 측 실무진이 방문하자 취재진을 호텔 밖으로 내보내는 등 부분적으로 통제하긴 했지만 투숙객 외에도 호텔 입장이 가능했다. 현재 호텔 내부에는 보안검색대가 설치된 상태로, 이날부터 김 위원장의 퇴실시까지 검열을 엄격히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특별열차를 타고 북한 평양역을 떠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12분쯤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 승용차를 이용해 하노이로 이동하고 있다. 멜리아 호텔 앞에는 도로에 쳐진 경계선을 따라 환영인파 수백명이 줄지어 김 위원장을 기다리는 중이다. 베트남 문화부 측에서 나온 관계자는 이들에게 준비된 성조기와 인공기, 금성홍기를 나눠주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멜리아 호텔 22층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 묵을 예정으로, 지난해 12월 베트남을 방문한 리용호 외무상 또한 머문 바 있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멜리아 호텔을 보안 구역으로 지정한 상태다.

김 위원장의 객실이 위치한 22층은 물론 북한 측 경호팀 등이 이용할 구역을 포함해 17층부터 22층까지 일반 투숙객 등에게 접근이 금지된 상태다.

앞서 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등 의전·경호를 담당하는 실무진은 지난 16일 하노이 도착 이후 수차례 멜리아 호텔을 찾아 시설을 점검한 바 있다.

한편 호텔 7층에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상주할 프레스센터가 꾸려질 계획이 발표돼 김 위원장과 미국 측 취재진이 한 지붕을 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날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측 프레스센터가 하노이 국제미디어 센터(IMC)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하노이=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