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설훈, 20대가 적폐세력인가…청년인지감수성 떨어지는 꼰대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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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2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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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최고위원 유튜브 캡처
사진=하태경 최고위원 유튜브 캡처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 이유와 관련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청년인지감수성이 떨어지는 꼰대정당”이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청년인지감수성이 떨어지는 민주당 꼰대분들은 절대 시청 금지!’라는 제목으로 설 최고위원의 발언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설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폴리뉴스와 인터뷰에서 현 정부에 대한 20대 남성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젠더 갈등 충돌도 작용했을 수 있고 기본적으로 교육의 문제도 있다”며 “이분들이 학교 교육을 받았을 때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 이런 생각을 먼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되돌아보면 민주주의 교육을 잘 받은 세대였다고 본다. 민주주의가 중요한 우리 가치고 민주주의로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야 한다는 교육을 정확히 받았다”며 “그런데 지금 20대를 놓고 보면 그런 교육이 제대로 됐나 하는 의문은 있다. 그래서 결론은 교육의 문제점에서 찾아야 할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 최고위원은 영상을 통해 “설 최고위원의 이야기는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적폐정부이기 때문에 (청년들이) 적폐교육을 받았고, 지금 20대들은 적폐세력이라는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청년인지감수성이 빵(0)점”이라며 “민주당은 청년인지감수성이 매우 떨어지는 반청년정당, 꼰대정당”이라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민주당 여러분, 청년인지감수성 좀 키워서 청년들의 분노에 귀를 좀 기울이시라”며 “그리고 제발 가르치려 들지 말고 토론 좀 하자”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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