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굳히기냐, 오세훈·김진태 뒤집기냐…각 캠프가 바라본 판세는?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9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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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캠프 “대세론 굳혀…실수만 안하면 돼”
吳·金캠프 “점차 분위기 반전…막판 역전도 가능”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 대표에 도전하는 황교안(왼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9.2.18/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 대표에 도전하는 황교안(왼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9.2.18/뉴스1 © News1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가 중반전으로 돌입하면서 차기 당권을 둘러싼 후보들간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후보는 두번의 합동연설회와 두번의 토론회를 거치면서 서로의 약점을 공격하거나 상대방과 차별화하며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 남은 2번의 연설회와 4번의 토론회를 통해 박빙의 불꽃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후보 캠프측은 중반 판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선거 초반 대세론을 형성했던 황교안 후보 캠프측은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고 판단, 수성만이 남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황 캠프측 관계자는 19일 뉴스1과 통화에서 “조심스럽지만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며 “지금부터는 공든탑이 무너지지 않게 수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성을 위해서는 황 후보가 실수를 하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아직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가 남은 만큼 실수를 안 하는게 중요하다”며 “황 후보는 학습능력이 뛰어나 토론이나 연설회도 점점 좋아지는게 보인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격자 입장에서 선거를 시작한 오세훈 후보 캠프측은 “다소 열세”라면서도 “박빙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황교안, 김진태 후보와 달리 초반부터 구속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확실한 선을 긋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당원표심에서 황교안, 김진태 후보에 비해 열세인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일반 국민 여론은 이와 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를 거치면서 한국당이 나아가야 할 보수의 정체성과 총선승리를 위한 확장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오 후보측은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표심을 막판까지 최대한 끌어들여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당초 최약체로 평가받았다가 태극기 부대의 압도적 지지로 이번 전대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김진태 후보측도 막판 역전극을 기대하는 눈치다. 선거인단 27%를 갖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18일 합동연설회장이 김 후보 지지자들로 꽉 찰 정도였다.

김 후보 캠프측 관계자는 “후보가 워낙 연설회와 토론회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엔써치에 의뢰, 한국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황 후보가 50.6%로 김진태(18.7%), 오세훈(17.5%) 후보를 압도적으로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160명을 대상 지난 15~17일 실시, 응답률 8.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9%)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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