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신임 북미국장에 권정근 임명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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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5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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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러시아 대사관 행사에서 ‘북아메리카국장’ 직책 호명
지난해 11월 ‘외무성 미국연구소장’ 명의로 대미 비난 글 발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14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주베트남 북한 대사관에 인공기가 걸려 있다. 2019.2.14/뉴스1 © News1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14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주베트남 북한 대사관에 인공기가 걸려 있다. 2019.2.14/뉴스1 © News1
북한 외무성의 대미 외교 주요 직책인 북아메리카국장(북미국장)에 권정근이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13일 평양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열린 연회 소식을 페이스북으로 전하며 북측 참석자로 권정근을 북아메리카국장으로 호명했다. 이번 연회는 러시아 외교관의 날을 맞아 열린 것이다.

권정근이 북미국장으로 대외적으로 호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정근의 북미국장 기용설은 지난해 11월 처음 제기됐다. 당시 그는 외무성 미국연구소장 명의로 발표한 글에서 미국을 향해 “비핵화가 완결될 때까지 제재를 결코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뻗대는 미국의 고집불통에 우리의 중학생들마저 너무나 어이없어 ‘엿이나 먹어라’라고 한다”며 강한 어조로 비난한 바 있다.

북한 외무성의 북미국장은 미국연구소장을 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체에 발표하는 글 등 대외적으로는 미국연구소장으로 활동하며 북미 간 외교 현안에는 실무자로 참여하는 것이다.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실무에 나서고 있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 역시 북미국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선희 부상의 승진 이후 공석인 것으로 알려진 외무성 북미국장은 최강일이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지난 1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 때 동행한 인사다.

지난해 11월 이미 북미국장 자리에 임명된 것으로 보이는 권정근이 당시 워싱턴에 동행하지 않은 이유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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