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홍준표-오세훈, 결국 후보 단일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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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8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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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동아일보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동아일보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결국 후보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홍 전 대표와 오 전 시장이)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날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오 전 시장에 대해 “오 전 시장이 출마 선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정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며 “진짜 훌륭한 정치인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극복해야 된다는 게 시대 정신이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처럼 박근혜 당을 만들자는 것은 시대정신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요즘 홍 전 대표가 그런 면에서 아리송하게 하지만 ‘박근혜당 대 비박근혜당‘ 구도로 가기 위해서는 (홍 전 대표와 오 전 시장의 후보) 단일화가 될 것”이라며 “저는 처음부터 예측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박 대 비박 구도로 갈 것”이라며 “이래야 역사가 바로 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의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겹친 한국당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전당대회를) 연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한국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다. 그분이 보수면서도 굉장히 합리적인 대북 정책 전문가”라며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고 평화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박 위원장이 반드시 (전당대회를) 연기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지난 6일 가진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둘 중 한 사람이 나가는 것이 맞다. 오 전 시장 생각도 저와 같을 것”이라며 오 전 시장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오 전 시장은 7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출마 선언 단계에서 단일화는 전혀 생각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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