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북미회담 겹쳐 전대 미루자는 홍준표, 황당무계 음모론”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7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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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7일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가 2차 북미정상회담(27~28일)과 한국당 전당대회(27일) 일정이 겹치는 데 대해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또 황당한 주장을 내놓았다”고 일갈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한 뒤 “북으로 보낸 귤 상자에 귤만 들어있겠냐는 ‘귤 음모론’을 능가하는 ‘날짜 음모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날 한국당 전당대회의 효과를 감살(감쇄)하려는 저들의 술책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번에는 국민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주요 이슈를 가짜 뉴스로 가공하고 음모론으로 각색하는 솜씨는 탄복스러운 수준”이라며 “북미회담이 2월말에 열리리라는 것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약속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공개된 사실을 근거로 북미회담과 전당대회 날짜가 겹쳤다고 한 달 이상 전당대회를 연기하자는 홍 전 대표의 주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며 “혹시 뒤쳐진 당내 지지도를 의식해 시간벌기 하자는 주장은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전당대회가 언제 열리든 그것은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 한반도의 명운이 걸린 북미회담을 이렇게 희화화하는 한국당의 인식이 처연하기만 하다”며 “자신의 필요를 위해 모든 것을 가져다 꿰맞추는 황당무계한 음모론을 이제 그만 늘어놓으시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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