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트럼프 국정연설 내용, 기대 이하로 밋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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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6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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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동아일보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동아일보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과 관련해 “내용은 기대 이하로 밋밋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장 90여 분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일종의 정치 흥행쇼 같은 감동적인 분위기이면서도 냉소도 함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관한 발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해 온 발언을 확인하는 정도”라며 “(구체적인) 장소를 밝히지 않은 것은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실무회담을 위한 대북압박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테일의 악마에 매이지 말고 큰 틀에서 성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행한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과감한 새로운 외교로 우리가 한반도 평화에 역사적 획을 그었다. 미국의 인질들이 돌아왔고, 핵 실험이 중단됐고, 북한의 미사일은 15개월간 발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마 수백만 명이 죽는 북한과의 큰 전쟁을 벌이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좋은 상태”라며 “이달 27~28일 베트남에서 그를 다시 만날 것”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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