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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할일 없으면 아세안 가라” 김현철, 하루만에 전격 경질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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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9 19:04
2019년 1월 29일 19시 04분
입력
2019-01-29 17:53
2019년 1월 29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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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해피조선’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지 하루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조금 전 김 보좌관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보좌관이 우리 정부 초기 경제정책의 큰 틀을 잡는데 크게 기여했고, 경제 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면서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김 보좌관의 발언의 취지를 보면, 맡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다보니 나온 말이라고 크게 안타까워 했다”고 덧붙였다.
김 보좌관은 이날 오전 출근하자마자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대통령에게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다는 김 보좌관의 의사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김 보좌관이 이날 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문 대통령 참석 경제 관련 행사에 동행하지 않은 것도 사표를 제출한 뒤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보좌관은 전날 기업인 조찬 강연에서 “지금 50~60대는 할 일 없다고 산에 가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험악한 댓글만 달지 말고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또 “젊은이들은 여기(한국)에 앉아서 취직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고 하지 말고, 신남방 국가를 가면 ‘해피 조선’”이라고 발언, 청년실업자와 은퇴세대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의 2015년 ‘중동 발언’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과 함께 정부 경제정책에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김 보좌관의 인식이 안일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야당은 일제히 김 보좌관 스스로 사퇴하거나, 문 대통령이 경질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보좌관이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안겼다”며 “정중히 사과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남이 마땅하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 정권과 다르지 않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무능 때문에 부메랑이 돼서 다시 돌아온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청년들에게 심한 상처를 남긴 김 보좌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질을 요구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잔인한 결정을 하는 것이 나머지 3년을 성공하는 길”이라며 김 보좌관의 교체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문 대통령이 논란 하루 만에 김 보좌관의 사표를 수리한 것은 그만큼 정무적 부담을 빨리 덜고 국정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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