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권 행보에 나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역 일정을 소화하며 민심 행보에 나선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일자리 현장을 방문해 현안을 들을 예정이다. 황 전 총리의 전당대회 출마 선언으로 전당대회 레이스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황 전 총리는 28일 오전 강원 춘천시에서 강원도당 당직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첫 일정을 소화한다.
앞서 황 전 총리는 외연 확장을 위해 대구와 부산에 이어 당내 ‘중도’ 세력으로 불리는 충청권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번 강원도당 방문 역시 민심을 파악하고, 지지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한 이후 첫 지방 일정이기 때문에 황 전 총리의 메시지에도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 거문고홀에서 열리는 한국당 여성연대 워크숍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유력 경쟁자로 꼽히는 오 전 시장도 참석한다.
황 전 총리는 전날 전당대회 출마를 결정하고 29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최근 당헌·당규에 따른 피선거권 논란이 있었지만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이와 관련해 “아무 문제 없다”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국민 여론과 올라가고 있는 한국당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29일 당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피선거권 논란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선관위에서 유권해석한 결과는 비상대책위원회에 전달된다.
오 전 시장은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방문으로 첫 일정을 소화한다. 오 전 시장은 일자리 관련 현장 방문을 통해 정책 현안에 대해 들을 예정이다. 오후에는 서울 강동구민회관에서 강동구 갑·을 당협위원회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이후에는 여성연대 워크숍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 전 시장은 3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북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저서 ‘미래(未來) : 미래를 보는 세 개의 창’은 Δ북핵 이후의 한반도 Δ저출산·고령화사회 Δ4차 산업 내용으로 구성됐다.
그는 한국당 북핵의원 세미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비전을 담아서 6개월 이상 준비해온 책”이라며 “오랜 기간 고민한 숙성된 생각이므로 오해 없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콘서트에 대해서는 “일반인들, 특히 청년들이 부담 없이 참여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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