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민주, 신재민 생매장 저주의 굿판…최고 신내림은 손혜원 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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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4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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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손혜원 민주당 의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손 의원 페이스북, 채널A ‘외부자들’
(왼쪽부터) 손혜원 민주당 의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손 의원 페이스북, 채널A ‘외부자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비난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썼다가 지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너무 심했다"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4일 블로그를 통해 "며칠 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작심하고 작당한 듯 신재민을 생매장하려는 저주의 굿판을 벌였다"라며 "그중 최고의 신내림은 손혜원 무당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 의원은 아무리 진영논리의 홍위병을 자처해도 이건 정말 너무 심했다"라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정치고 이념이고 다 떠나서 자식낳고 사는 사람같지 않다"라며 "32살 젊은 청년에게 저리도 모질고 독하고 살기 어린 말을 퍼붓는단 말이냐. 보듬고 위로해주고 토닥여줘도 시원치 않은데"라고 말했다.

이어 "60살 넘은 사람이 젊은 친구를 이렇게 난도질하느냐? 나이는 어디로 드셨냐"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손 의원은) 신재민을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당연히 손 의원은 자기가 한 말과 행동을 책임질 만한 '강단'은 분명히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강단있게 손 의원이가 한 말을 책임져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3월 팟캐스트에서 손 의원은 신들린 가짜 무당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두고 '계산한 거지'라고 했다. 이렇게 말한 근거가 뭐냐. 강단있게 밝혀라"며 "신재민이 만에 하나 불행한 선택을 했다면 저주의 글을 내리지 않았을 것. 그리고 오늘처럼 글을 또 올렸을 거다. '계산한 거지'라고"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2일 밤 손 의원은 페이스북에 "신재민은 돈 벌러 나온 것",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학원에서 어떤 계약을 위반했는지 왜 잠적했는지 알아야 한다", "2004년 입학, 2014년 공무원이 됐다. 10년만에 원하던 행정직 공무원이 됐으니 고시공부 기간은 약간 긴 편" 이라는 글을 썼다가 지웠다.

4일 손 의원은 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신재민 씨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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