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발언 논란에 홍준표 “나에겐 하지도 않은 막말했다고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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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9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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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장애인 폄하성 발언으로 논란이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참 딱 하다"고 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에게는)하지도 않은 막말을 했다고 막말 하더니, 이젠 정치권에 정신 장애인이 많다고 말한다"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자기들은 야당 보고 그걸 말이라고 했는지 모르나, 국민들은 그말을 한 사람을 정신 장애인이라고들 말하고 있다"며 "그래서 제가 좌우를 가리는 기준을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한 것 이다"고 일갈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신체 장애인보다도 더 한심한 사람들은..."이라고 말했다가 "아 제가 말을 잘못했다.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될 사람들은 정신 장애인이다. 정치권에서는 말하는 것 보면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 장애인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신 장애인을 폄하하는 발언'이라는 지적이 쏟아지자 이 대표는 "축사 중에 최근 유튜브나 SNS를 통해 허황된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있다는 비유를 들어 언급했다"며 "장애인 여러분을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깊은 유감을 표하며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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