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강릉 펜션 희생자’ 모욕 워마드, 보고만 있을 수 없어…감옥 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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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9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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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동아일보 DB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동아일보 DB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강릉 펜션 사고’ 피해 남학생들을 조롱한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를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최고위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릉 펜션 희생자 모욕한 워마드 일당, 싸그리 수사해서 감옥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 년 전 세월호 희생자를 오뎅으로 비하한 일베 회원이 실형을 선고 받고 감옥 간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똑같은 일이 워마드에서도 발생했다”며 “강릉 펜션 희생자를 ○○요정에 빗대어 희롱한 것이다.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더 이상 이 범죄 집단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워마드는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그러나 이들이 하는 이야기는 인권신장이나 차별극복 같은 건전한 토론이 아니다. 혐오가 난무하는 열등감의 커뮤니티”라며 “자신들의 말 한 마디가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모르고 아무렇게나 지껄이면서 그것을 여성 인권 신장이라고 자위하기도 한다. 내가 볼 때는 페미니즘이 아니라 피해망상 집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국민을 분노케 한 워마드 회원을 즉각 수사해 형사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18일 워마드에는 ‘남고딩 3명 재기, 7명 재기 직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라왔다. ‘재기’는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2013년 마포대교에서 투신 사망한 것을 빗대 조롱하는 용어다.

글쓴이는 “사람들이 강간당하고 살인당해도 관심 한번 안 가지더니 고작 남자 몇 명 죽었다고 XX하는 거 진짜 개XX 같다”며 “남자 10명 재기 각이라 매우 상쾌하다”고 썼다.

또한 “나머지도 편하게 가길 바란다. 얘들은 탄소의 요정이냐. 산소의 요정이냐”라고 조롱하는 회원도 있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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