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홍영표에 “저도 간단치 않은 사람…野 목소리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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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2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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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예방…羅 “여당, 靑에 끌려 가지 말고 국민과 소통해야”

나경원 신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야당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홍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원내대표 선거기간에 홍 원내대표가 저를 응원해주셨는데 의원들이 ‘홍 원내대표가 나경원이 되어야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저도 간단치 않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앞으로 현안이 산적한 게 많은데 국민들께서도 걱정이 많다”며 “긴급한 현안을 조금씩 해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여당을 해봤지만 요새 조금 민주당 지지율도 그렇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내려가고 있잖나. 여당이 역할을 잘 하시면 이런 부분이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며 “여당이 청와대나 대통령에게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말고 할 말하고,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게 정당이다. 그 역할을 제대로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하며 “나 의원이 국회에서 여성지도자로서 굉장히 많은 일을 하셨고, 제가 모시고 일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서)국회에서 의회 민주주의의 변화를 되살리고 싶다고 했다”며 “여야 관계라는 게 항상 쉽지는 않지만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민생을 편안하게 하고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항상 대화하고 타협하는 그런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얼마나 성과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 지난 7개월동안 많은 어떤 성과가 있었다는 생각을 한다”며 “나 원내대표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여당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생산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서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고 저희들이 더 잘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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