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이중제출 의혹 의원들 “사실과 달라” 적극 반박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4일 18시 28분


“선관위·국회 사무처 제출 영수증은 용도 달라”

4일 서울 중구 뉴스타파 사무실에서 열린 ‘영수증 이중제출로 세금 빼 쓴 국회의원 26명 명단공개’ 기자회견에서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대표가 ‘영수증 이중제출’ 방법을 사용해 세금을 축낸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2018.12.4/뉴스1 © News1
4일 서울 중구 뉴스타파 사무실에서 열린 ‘영수증 이중제출로 세금 빼 쓴 국회의원 26명 명단공개’ 기자회견에서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대표가 ‘영수증 이중제출’ 방법을 사용해 세금을 축낸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2018.12.4/뉴스1 © News1
의정활동에 사용한 국회예산 영수증을 이중제출하는 방식으로 국민세금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여야 의원들이 4일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적인 반박에 나섰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뉴스타파가 제기한 중복수령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중청구, 중복수령한 사실은 없으며 지출행위를 어느 통장에서 했는지에 대한 회계 상의 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 지원금을 받는 지원경비계좌에서 관리하던 해당 금액 1936만원을 정치자금 계좌로 이체했는데 이를 반납이라고 표현한 것도 잘못이며 이는 회계 상의 문제점을 시정했을 뿐”이라며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표현과 주장이 이뤄진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같은당 금태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실관계가 틀렸다”며 “어떠한 부당한 방식으로도 금전적 이익을 취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금 의원은 “선관위에 제출하는 영수증은 정치자금을 어디에 사용했다고 증빙으로서 제출하는 것이고 국회 사무처에는 보전되는 비용을 청구하기 위해서 제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수증의 용도가 전혀 다르다”고 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실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선관위에 정치자금 관련 (위반 사항이 있는지) 서면질의를 했다”면서 “답변이 오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의원실의 경우 보좌진이 사적 용도로 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면직 처리를 했다고 전했다.

앞서 세금도둑잡아라·좋은예산센터·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뉴스타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국회의원 26명이 약 1억6000만원의 세금을 영수증 이중제출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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