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최저임금 인상 유예 한국당 쉬쉬…노조 출신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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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4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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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주도성장 비판한다면 최저임금 인상 연기 동의해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당대표-직능단체 회장단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24/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당대표-직능단체 회장단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24/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정부·여당을 향해 최저임금 인상 유예를 주장하면서 동시에 이를 동조하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도 압박에 나섰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 은평구의 한 식당에서 직능단체 회장단과의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소득주도 성장이 큰일이라는 생각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은 동결하고, 그것이 안 되면 유예해달라고 공식 언급했다. 그랬더니 정부·여당은 들은 척도 안 하고 한국당 마저 최저임금인상 동결에는 쉬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평균 7% 정도의 인상률을 보였던 최저임금을 별안간 16.4%나 올리면 (소상공인들이) 이 충격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이미 올렸으니 어쩔 수 없지만 내년도에 10.9%를 또 올린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동결하라고 주장했다. 그것이 정 어려우면 우선 6개월이라도 유예(를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다른 당과 협의를 해달라 부탁했더니 한국당도 쉬쉬한다고 한다. 한국당 원내대표가 노조 출신이기 때문인가”라며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소득주도성장을 정말로 비판한다면 최저임금 인상 연기에 동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또 “대통령이 ‘이제는 정책을 바꾸겠다’고 고백해야 할 때다”라며 “사회적인 양극화를 해소한다는 정책이 오히려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긴다,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생각으로 전환해야 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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