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탈당? 죽으나 사나 저는 민주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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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2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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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탈당 불가’ 입장 분명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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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탈당 압박과 관련해 ‘탈당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지사는 12일 오전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맞아요. 죽으나 사나 저는 민주당원이고, 문재인 정부 성공이 대한민국에 유익하기 때문에 제가 탈당하는 일도 문재인 정부에 누되는 일도 하지 않습니다”라며, 탈당은 없음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등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에 ‘수사경찰 고발’까지 언급하며 불만을 표시하는 등 반발하고 있지만 정작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오히려 같은 당 소속인 김진표 의원이 간접적으로 탈당을 권유하고, 친문계로 추정되는 민주당 지지자들까지 이 지사에 대한 비난 대열에 합류하면서 실제로 탈당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 이 지사는 최근 SNS에 “다시 장판교 앞에 홀로 선 장비의 심정입니다. 그러나 친구와 지지자 여러분을 믿고 든든하게 버티겠습니다”라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이 장판교 전투 장면에서 장비는 다리 하나를 마주보고 조조의 10만 대군을 ‘나 홀로’ 상대한다.

이 지사가 ‘장판교 앞에 홀로 선 장비’를 언급한 것은 거대하게 몰려오는 각종 공격과 음해를 ‘나 홀로’ 감내해야 하는 당내 비주류 정치인의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그게(탈당) 분열을 노린 자들이 원하는 일인데 거기에 부화뇌동할 정도로 제가 바보는 아니다”라며 절대 탈당하지 않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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