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리선권 냉면 발언 관련 北에 유감 표명’ 아는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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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8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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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발언 사실관계 등 파악 중…필요한 조치 검토할 것”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1.8/뉴스1 © News1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1.8/뉴스1 © News1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8일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의 ‘냉면’ 발언에 대해 우리 측이 북측에 ‘유감’을 표명했다는 설을 사실상 부인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제가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 없다”라며 “우리로서는 내부에서 우선 관련 사항(사실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북측에 유감 표명과 재발방지를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천 의원의 질의에는 “우선 관련 사항을 면밀히 파악한 뒤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필요한지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리 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 당시 우리 측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기업인들과 옥류관 오찬에서 만나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는 무례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이날 정부가 통일부 혹은 국가정보원 등 대북 채널을 통해 북측에 리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조 장관은 지난달 29일 외통위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답한 바 있다.

천 의원은 조 장관의 국감 답변과 관련해 이날 조 장관에 재차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조 장관은 “(리 위원장의) 그런 발언이 있었다고 시인하거나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장에서 들은 것은 아니며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는 취지였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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