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민주당 지지율 도우미 홍준표 재등장…막말 홍갱이 퇴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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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8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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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8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막말 홍갱이(홍준표+빨갱이) 퇴출 없이 보수의 미래는 없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지난 지방선거 전 민주당 지지율 도우미 역할을 한 홍 전 대표가 다시 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경제 실정으로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이때다’하며 지지율을 올려 주려고 나온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는 “‘빨갱이 장사’밖에 못하는 보수를 홍갱이라고 부른 적이 있다”며 “막말 홍갱이 퇴출 없이는 야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전날에도 “대한민국 보수를 양아치 수준으로 전락시킨 장본인이 바로 홍준표”라며 홍 전 대표를 비난했다.

하 최고위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누가 옳았나 하는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하자”며 보수통합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탄핵 이후 보수가 망가진 결정적 원인은 홍 전 대표 때문이란 사실을 아직도 모르느냐”며 “홍 전 대표는 이제 그만 보수를 떠나 달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홍 전 대표 역시 페이스북에 통합을 언급하며 하 최고위원을 겨냥한 듯 “대통합, 참 좋은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우빨 행적으로 정치 생명을 연장 하려는 양아치들은 통합 대상이 될 수도 없고 들여서도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요즘은 우빨이라는 말도 유행 한다고 한다. 무슨 말인가 물어보니 좌파 빨아주는 가짜 우파를 말한다고 한다. 요즘 그런 사람들이 참 많아졌다”며 “트로이의 목마 같은 사람들은 더 이상 들어 와서는 안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홍 전 대표는 “더 이상 바른미래당에서 영입할 사람은 없다. 박인숙 의원 끝으로 바른미래당의 새누리당 출신들은 영원히 배신자 그룹이 됐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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