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리선권 평양냉면 발언, 청와대가 사과해야”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30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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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리선권 북한 조평통 위원장이 지난 남북정상회담 당시 기업 총수들에게 ‘평양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면박을 준 것에 대한 청와대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남북문제에 전부 집중하고 올인해 평양냉면 굴욕 사태라고 해도 될 만큼 겁박을 듣게 하고 이게 과연 정상적인가”라며 “경제인들을 모시고 가서 그 정도 모욕적인 언사를 듣게 했으면 청와대가 반드시 사과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뛰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 해야 한다”라며 “어떤 사과를 어떻게 내놓을지 지켜보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양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이야기하는 걸 핀잔 정도로 이야기한다. 국어사전을 다 바꿔야할 정도”라며 “이런 부분에 있어 자각이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옥류관 행사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냉면을 먹는 자리에 리 위원장이 불쑥 나타나 정색을 하며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했다”며 “보고 받았느냐”고 물었다. 또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능사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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