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美 압박으로 중러 밀착…자연스러운 일”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28일 10시 27분


중러에 “지역의 대국들”…“美의 견제 대상” 언급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중국과 러시아는 지역의 대국들이며 미국의 견제 대상”이라고 언급하며 중러 간 밀착 행보에 대해 보도했다.(노동신문) 2018.10.28. © News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중국과 러시아는 지역의 대국들이며 미국의 견제 대상”이라고 언급하며 중러 간 밀착 행보에 대해 보도했다.(노동신문) 2018.10.28. © News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중국과 러시아는 지역의 대국들이며 미국의 견제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이날 ‘협력으로 미국의 제재에 대처하려는 중로(중러)’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러 사이에 강화되고 있는 교류와 협력은 필연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신문은 이날 기사에서 무역분쟁을 비롯한 미중 사이의 갈등과 미러 간 갈등 사안인 유럽 주요국의 러시아산 가스 구입 문제 등을 언급했다.

신문은 이 같은 갈등이 미국의 압박과 견제로 인한 관계 악화에 따른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는 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이해관계에서 공통점을 찾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길로 나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두 나라는 광범한 범위에서 협조와 교류를 확대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놓고 외신들은 현재 이 나라들이 처한 환경에 비추어 볼 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노동신문의 보도 논조는 최근 북중러 3국이 대북 경제 제재 완화 문제를 논의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이달 초 중국과 러시아를 연쇄 방문했다. 또 북중러 3국은 최 부상의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에서 외교 차관급 3자 협의를 진행했다.

당시 3국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3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의의 있는 실천적인 비핵화 조치들을 취한 데 대해 주목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때에 대조선 제재의 조절 과정을 가동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견해 일치를 봤다”며 “3자는 단독 제재를 반대하는 공동의 입장을 재천명했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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