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추가 의혹 제기에 靑 “동일 카드로 중복 사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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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6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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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해당 업무의 성격·특성에 부합하는 장소 이용”
“수사·감사 진행 중…이를 통해 투명하게 설명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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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6일 국가주요 기간과 을지훈련 기간 업무추진비로 술집을 출입했다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의혹에 대해 이용 장소와 액수 등을 공개하며 추가로 설명했다.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청와대의 업무추진 특성상 소통 및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주로 대중적인 식사장소를 이용하나, 국정 조력자의 요청 또는 보안유지가 필요할 경우 불가피하게 별도 공간이 있는 음식점을 이용하는 등 해당 업무의 성격·특성에 부합하는 장소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출된 재정정보에 대한 수사와 업무추진비 사용의 적정성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므로 앞으로는 이를 통해 투명하게 설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해 을지훈련 기간 중 술집 출입 주장과 관련해 첫째날(2017년 8월21일) 오후 11시10분에는 소통강화 관련 간담회를 이유로 6만5000원을 사용했으며 11시 이후 사유서를 제출했다.

둘째날(2017년 8월22일) 오후 9시45분에는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추진을 이유로 11만5800원을 사용했고, 같은 날 오후 9시11분에는 시민사회분야 현안간담회를 이유로 22만6000원을, 오후 10시45분에는 언론과의 소통협력 강화를 위해 6만9000원을 사용했다.

셋째날(2017년 8월24일) 오후 8시54분에는 방송관계자와 소통협력 간담회를 이유로 2만4500원을 사용했다. 당해 을지훈련은 8월24일 오후 4시30분 종료됐다.

청와대는 기타 국가재난 발생 시 고급 스시집을 이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종로구 소재 기타일반음식점으로, 대외업무 추진 시 해당국가 주요 관계자 및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원로 등의 정책의견 수렴에 있어 상대방에 대한 예우 및 보안에 주의가 필요한 불가피한 경우 이용했다”며 “이용 빈도는 월평균 2회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같은 카드로 식사 이후 추가 결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업무추진비 카드는 부서별로 한정 지급돼 동일부서에서 연속적으로 다수의 기관이나 관계자와 업무협의 등을 추진할 경우 같은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지난 15일 청와대가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일인 지난해 12월3일 “당시 청와대에서 사용한 카드번호의 사용내역을 살펴보면 같은날 오후 7시55분에 곱창구이 식당에서 19만6000원어치 식사 결제를 한 것으로 나온다. 같은 카드는 오후 9시47분 맥줏집에서 10만9000원이 결제됐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동일부서내 한개의 팀이 외부행사 후 저녁을 겸한 간담회를 광화문역 근처에서 마친 후 사무실에 복귀하고, 동일카드로 다른 팀이 중국순방 협의 후 청와대 인근 삼청동에서 늦은 저녁을 겸한 간담회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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