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국감서 文정부와 멋진 한판승부…팀플레이로 한 놈만 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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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8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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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 실정·정책 오류 명확히 짚어갈 것”
“비핵화 없이 평화체제 서두를 수 없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 세번째), 함진규 정책위의장 등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갖고 있다. 2018.10.8/뉴스1 © News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 세번째), 함진규 정책위의장 등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갖고 있다. 2018.10.8/뉴스1 © News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한국당은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정책 오류를 명확하게 짚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오늘 종합상황실 설치를 시작으로 국감체제로 전환하고, 문재인 정권과 멋진 한판승부를 만들어내는 데 모든 총력을 기울여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한국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3대 슬로건으로 Δ재앙을 막는 국감 Δ미래를 여는 국감 Δ민생파탄 남탓정권 심판국감을 내걸고, 5대 핵심 중점사업으로 Δ민주주의 수호 Δ소득주도성장 타파 Δ탈원전 철회 Δ정치보복 봉쇄 Δ북핵폐기 촉구를 배치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도 집권 2년차에 접어든 만큼 디테일이 부족하고 콘텐츠가 채워지지 않은 실용적 정책에 대해 그 허상과 실체가 드러날 타이밍이 됐다”며 “한국당은 바로 그 점을 분명히 짚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국감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도 “국민의 눈으로 정확하게 감시하고 살피겠다”며 “한국당 일원은 철저한 팀플레이로 한 놈만 패는 끈기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을 통해 제2차 미북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협의했다는 데 대해 “전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별개가 아닌 마당에 평화체제를 서두르며 비핵화를 우선순위에서 뒤로 돌리는데 더디더라도 신중하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 없이 평화체제를 서두를 수 없고 비핵화가 확약되면 평화체제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발언에 대해 “말에도 때와 장소가 있다. 어디 할 데가 없어서 평양에서 국가보안법 재검토하겠다는 이 대표는 도대체 어느나라 집권당 대표냐”며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평화체제 논의는 추상적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어 “말에도 때와 장소가 있는데 집권당 대표라는 양반이 이걸 모를 리 없는 마당”이라며 “언제까지 눈치보기와 ‘김정은 비위맞추기’로 대한민국을 두동강 낼 거냐”고 되물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지난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드러나듯이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사찰행위를 벌여온 것에 대한 진상규명이 되어야 한다”며 “이 정권이 언제부터 국회의원의 일거수일투족을 쫓고 의정활동비 내역을 세밀하게 추적해왔냐”고 물었다.

그는 “의원이 해외출장중일 때 국내에서 유류비가 지출됐다는 것은 기재부가 의원의 일거수일투족을 들여다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며 “사찰이 사실로 밝혀지면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자는 엄중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가 세금을 얼마나 흥청망청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알권리를 틀어막은 정권이 기재부를 내세워 야당을 사찰하고, 검찰을 내세워 야당을 탄압하려는 사찰정치와 공작정치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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