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북 옥탑방 한달살이’와 관련해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다.
하 의원은 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을 향해 “박원순 시장이 쇼 좀 하면 안 되냐고 한다. 쇼 한다고 시비 거는 게 아니다. 품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문점 도보다리 쇼 같은 별 다섯 개 쇼 주로 보다가 별 하나짜리 신파 옥탑방 쇼 보니까 입이 근질해진 것”이라고 비꼬았다.
하 의원과 박 시장의 설전은 지난달 28일 시작됐다.
하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박 시장의 ‘옥탑방’에 선풍기를 보낸 것을 두고 “완전 신파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그는 “에어컨 켜서 맑은 정신에 최대한 열심히 일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며 “진정 서민 체험하고 싶다면 한달이 아니라 임기 4년 내내 옥탑방 사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7월 30일엔 “주무시는 건 서민체험인데 드시는 건 귀족체험 하시는 모양이다. 일요일 이른 아침 쉬고 있는 공무원들 동원해 전복죽 배달시켜 드신다”며 “자기 직원들을 전복죽 배달부로 쓸 수 있는 서민이 있나? 서민이라면 자신이 직접 사러 간다. 그것도 일요일 아침에. 이왕 서민체험 하는 거면 제대로 하시지. 가지가지 하신다”고 비꼬았다.
이에 박 시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알기에 국회에서 아침 조찬간담회때 보좌진들이 준비하는 죽과 같은 죽이다. 하 의원 주장대로라면 국회는 매일 보좌진을 동원해 황제식사를 하고 계시다는 말씀인가?”라며 “평소 그렇게 비판하시던 홍준표 전 대표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라고 받아쳤다.
이어 “저는 여기 놀러 온 게 아니다. 서민 체험하러 온 것도 아니다. 저는 여기 일하러 왔다”며 “걱정과 우려, 비판은 감사히 받겠다. 하지만 민생 현장을 조롱해서는 안 된다. 정치를 우롱거리로 만들어서야 되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 중 하나를 소개한다며 “대한민국 정치인 모두가 일 년에 한 번씩 이런 쇼라도 했으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지금보다는 응원했을 거다. 이벤트도 매일하면 생활이니까 그땐 살만하지 않겠나~ 부탁인데 일도 책임감도 애민사상도 아무것도 없음 쇼라도 해라. 뭔 배짱이냐?”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하 의원은 7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시장님 당황하셨나?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조작한다. 일요일 새벽 공무원들 동원해 전복죽 시켜 먹은 것은 서민체험이 아니라 귀족체험이라고 제가 비판했었다. 그런데 박 시장님은 ‘황제식사’ 한다고 제가 공격했다고 왜곡한다”며 “논쟁을 하더라도 페어플레이 하자. 하지도 않은 말을 조작하는 더티 플레이 하지 말고”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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