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이재명 인수위원 제안 거절…“경선 때 지지하지 않았기에”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26일 15시 02분


코멘트
최민희 전 의원.
최민희 전 의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 측으로부터 인수위원 제안이 왔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26일 진보성향의 온라인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시사게시판에 "저는 오유에 들어온다"라며 "오늘 시간내 이런저런 글들을 보고 답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운을 뗐다. 최 전 의원은 2015년에 '오늘의 유머' 회원으로 가입해 2017년까지 정치 관련 글을 꾸준히 올렸다.

이어 "이재명 당선자로부터 인수위원 제안이 왔다.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바쁘기도 하고 경기도지사 경선 때 전해철 후보를 지지했으므로 전 의원에 대해서도 이재명 당선자에 대해서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경선 때) 이재명 당선자를 개인적으로 지지하지도 않았는데 인수위에 들어갈 순 없다. 인수위도 예의상 안 들어갔는데 경기도에 취업하는 일은 일어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공식적인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방송토론에서 방어하는 것은 당원인 제게는 당연한 일이다"라며 "이 부분에 대하여는 더 이상 말씀드릴 게 없다. 저는 이재명 후보든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든 검증의 잣대는 동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후보 개인을 지지해 투표한 분들도 있겠지만 이번 선거 결과는 경기도민께서 문재인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결과라고 저는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에 대해선 "트윗 내용에 분노하며 검경은 조속한 수사를 통해 계정주를 밝혀야 한다. 전해철 의원도 이미 고발했고 이정렬 변호사 등도 고발했으므로 검경의 조속한 수사와 수사결과 발표를 촉구한다. 이 당선자도 해당 트윗계정과 배우자(김혜경 씨)가 상관없다고 밝혔으므로 검경이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본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배우 김부선 씨와 이재명 당선인의 스캔들 의혹에 대해선 "이미 바른미래당과 김영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고발하였고, 이 당선자도 법적 조치를 얘기했으므로 사법적 처리과정을 밟아 시시비비가 가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법적 판단의 결과에 따라 관련 당사자 누구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 측은 지방선거 운동 기간 중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김영환 바른미래당 의원과 김부선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