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내일부터 원구성 협상 시작하자”…김관영 “오늘 오후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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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6일 1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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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바른미래당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는 첫 공식활동으로 취임 인사차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가장 먼저 예방했다. 민주당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여당의 ‘바른미래당 패싱’이 없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대여 관계를 굳건하게 가져가겠다는 의미. 이 자리에서 ‘1호’ 합의로 원구성 협상을 27일부터 시작하자는데 합의. 사진=김동주 기자. zoo@donga.com
26일 오전 바른미래당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는 첫 공식활동으로 취임 인사차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가장 먼저 예방했다. 민주당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여당의 ‘바른미래당 패싱’이 없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대여 관계를 굳건하게 가져가겠다는 의미. 이 자리에서 ‘1호’ 합의로 원구성 협상을 27일부터 시작하자는데 합의. 사진=김동주 기자. zoo@donga.com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가 조속히 제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시작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김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홍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홍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로서 막중한 책무를 담당하시게 돼서 기대가 크다. 김 원내대표께서는 굉장히 합리적이고 정책에서 많은 전문성과 역량을 보여주셨다”며 “국회가 어려운 상황인데 특히 소통하고 협치하는, 일 하는 국회를 위해서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며 김 원내대표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어 “원구성 협상도 바로 시작해야겠지만 그 과정에서 저희가 긴밀하게 논의하고 또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는 데 있어 김 원내대표가 잘 해주실 것이라 확신한다”며 “원구성 협상도 잘 마무리 짓고 국민들의 민생과 평화를 책임지는 국회가 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원내대표도 “따뜻한 덕담을 해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저도 우리 당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고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민생을 챙기는 일이다. 국민 불신을 씻어낼 수 있도록 생산적 국회, 일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서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역지사지 하는 마음으로 결과물을 하나씩 만들어내는 국회가 되면 좋겠다”며 “그 길에 미력하지만 제가 힘을 보태고, 저보다 모두 선배님들인 원내대표들을 모시면서 감초 같은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홍 원내대표가 이 자리에서 “내일부터라도 (국회 하반기)원구성 협상을 시작하자”고 말하자, 김 원내대표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 오후부터라도 가능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을 예방할 예정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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