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친박근혜)’계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친박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의 탈당 선언과 관련, “국회 300명 중에 최다선, 8선 의원이신데 당당하거나 아름답지 못하게 저런 모양새로 나가시는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착잡하실 것”이라고 아타까워 했다.
김진태 의원은 KBS1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서청원 의원의 탈당 선언을) 기사 보고 그냥 알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탈당 선언 전후로 서청원 의원과 따로 연락을 하진 않았다는 김진태 의원은 “착잡하실 것”이라면서 “그걸 보는 사람들은 또 다 생각이 다르고 하니까 정치가 참 이래서 힘든 것이다. ‘왜 더 빨리 물러나지 않았냐’ 이렇게 말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선 “지금 보수·우파가 분열된 게 가장 문제”라며 “이것을 어떻게 통합하느냐가 가장 큰 문제다. 통합하면 (지지율이) 30% 이상까지 충분히 지금 현재도 나올 수 있다. 40% 이렇게까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어떻게 하느냐. 결국은 사람이다. 세대교체를 이번에야말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서청원 의원은 “연부역강(年富力强·나이가 젊고 기력이 왕성함)한 후배 정치인들이 정치를 바로 세워 주시고,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열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면서 한국당 탈당을 선언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