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우세 4곳·경합우세 3곳…‘6곳+알파’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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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8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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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동아일보DB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동아일보DB
당초 6·13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6곳 수성을 목표로 세웠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 “민생파탄을 보니 ‘6곳 플러스 알파’ 승리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사전투표 독려 회의에서“현재 우리가 우세한 곳이 4곳, 경합우세 지역이 3곳이다.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 나머지다”라고 선거 판세를 예측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예컨대 경기도 같은 경우엔 경합우세 쪽으로 돌아섰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욕설 영상을 1000만 명 이상이 봤다. 그 욕설 영상을 보고도 (이 후보를)찍는다면 비정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지역 유세 재개를 선언한 홍 대표는 “울산 같은 경우에는 후보 중심으로 해도 이기고 있기 때문에 중앙당에서 별도로 지원을 안 해도 이길 수 있다. 경남도 그렇고 대구·경북도 그렇다”며 “충남·경기·부산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지역으로 보고 있다. 우선 거기에 총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며 남은 기간 지원 유세 계획을 밝혔다.

이어 “부산의 경우 지난 탄핵대선 그 악조건 하에서도 (나에게)72만 표를 몰아줬다. 그 악조건에서도 홍준표를 밀어준 그 표만 투표장으로 가면 부산 선거는 무조건 이긴 선거”라고 주장했다.

또 서울지역 판세에 대해서도 “서울은 좋아지고 있다. 특히 일부 구청장 같은 경우에 약진하고 있다”며 “한 여당 후보가 재래시장에서 욕설을 듣고 쫓겨나는 영상을 봤다. 그만큼 밑바닥 정서가 다른데 어떻게 민주당을 찍나”라고 낙관했다.

홍 대표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도가 아니다. 단일화는 이념과 정책이 비슷한 사람끼리 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안 후보는 정치권에 들어온 이후 얼마나 갈팡질팡했나. 최근에 와서 본인이 보수라는데, 그런 식으로 정치를 하게 되면 좌파진영에서도 배척당하고 우파 진영에서도 배척당한다”며 “그러면 자기한테 오는 표가 몇 표 되지는 않는다”며 안 후보를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홍 대표는 안 후보가 자유한국당에 손을 내민다면 받아줄 의향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지금 이야기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선거가 끝나면 반문재인연합 전선을 구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답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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