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안철수 “인위적 단일화? NO…될 후보에 표 몰아 주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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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8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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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사진=동아일보DB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사진=동아일보DB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8일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인위적인 단일화 있지 않나, 서로 합의하고 여론조사하고. 그런 형태는 아닐 거라고 진작 말씀드렸고 저는 일관되게 마찬가지 입장”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결국 다른 후보가 대승적으로 양보하거나 또는 끝까지 가더라도 결국은 될 후보에게 유권자들이 모두 다 표를 모아주는 방식으로 진행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끝까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 후보의 1:1 대결 구도로 간다는 얘기인가?’라는 질문에 “실질적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측근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김문수 후보 측 차명진 전 의원이 ‘야권 재편’을 거론한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상황에 대해 “정치인들끼리 사적으로 여러 얘기들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게 캠프 전체의 의견도 아니고 특히 저와 상의한 내용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안 후보의 로드맵은 지방선거 후 한국당과의 통합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박 의원의) 지금까지 말씀 중에 맞는 내용이 별로 없다”며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한국당과의 당 대 당 통합론 등 지방선거 후 야권발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 “치열하게 당들도 쇄신의 노력들을 다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바로 정계개편으로 이어진다든지 과연 그렇게 될지, 그건 의문”이라고 거리를 뒀다.

안 후보는 지지도에 큰 변화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구글 트렌드나 네이버 트렌드를 보면 된다. 아시겠습니다만 2년 전 미국 대선 때 보면 여론조사들은 다 틀렸고 오히려 구글 트렌드가 맞았다”며 “네이버 트렌드에서 세 후보 이름 넣고 본선거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지금까지 누가 1위를 하는지를 보면 제가 항상 한 번도 빼놓지 않고 1위를 하고 있다. 그게 사람들의 관심도 집중의 반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장 영상을 보면 자연스럽게 비교가 된다. 저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강남역 같은 데서는 앞으로 나가기가 힘들 정도다. 같이 인사하고 사진 찍고 이런 요구들이 굉장히 많아서 어느 정도 좀 요청에 응한 다음에 앞으로 나가지를 않으면 그냥 계속 거기만 서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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