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8일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인위적인 단일화 있지 않나, 서로 합의하고 여론조사하고. 그런 형태는 아닐 거라고 진작 말씀드렸고 저는 일관되게 마찬가지 입장”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결국 다른 후보가 대승적으로 양보하거나 또는 끝까지 가더라도 결국은 될 후보에게 유권자들이 모두 다 표를 모아주는 방식으로 진행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끝까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 후보의 1:1 대결 구도로 간다는 얘기인가?’라는 질문에 “실질적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측근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김문수 후보 측 차명진 전 의원이 ‘야권 재편’을 거론한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상황에 대해 “정치인들끼리 사적으로 여러 얘기들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게 캠프 전체의 의견도 아니고 특히 저와 상의한 내용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안 후보의 로드맵은 지방선거 후 한국당과의 통합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박 의원의) 지금까지 말씀 중에 맞는 내용이 별로 없다”며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한국당과의 당 대 당 통합론 등 지방선거 후 야권발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 “치열하게 당들도 쇄신의 노력들을 다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바로 정계개편으로 이어진다든지 과연 그렇게 될지, 그건 의문”이라고 거리를 뒀다.
안 후보는 지지도에 큰 변화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구글 트렌드나 네이버 트렌드를 보면 된다. 아시겠습니다만 2년 전 미국 대선 때 보면 여론조사들은 다 틀렸고 오히려 구글 트렌드가 맞았다”며 “네이버 트렌드에서 세 후보 이름 넣고 본선거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지금까지 누가 1위를 하는지를 보면 제가 항상 한 번도 빼놓지 않고 1위를 하고 있다. 그게 사람들의 관심도 집중의 반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장 영상을 보면 자연스럽게 비교가 된다. 저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강남역 같은 데서는 앞으로 나가기가 힘들 정도다. 같이 인사하고 사진 찍고 이런 요구들이 굉장히 많아서 어느 정도 좀 요청에 응한 다음에 앞으로 나가지를 않으면 그냥 계속 거기만 서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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