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남북공조는 잘되는데 한미공조는 왜…같은 목표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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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8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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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8일 5·26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이 정부는 남북공조는 잘 하는데 왜 한미공조는 남북공조만큼 못하냐”고 비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양국이 같은 목표와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인지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지 여부는 미북 간의 최종협상에 달렸다”며 “이 최종협상에서 완전한 비핵화(CVID)가 달성될 것인가가 문제인데, 이점은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취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밀회담 등 전개과정은 매우 어지럽지만 중요한 것은 결과이고, 그 결과가 CVID가 아니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이 미북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CIVD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일 뿐, 그밖은 의미 없다”며 “정작 우려스러운 것은 한미동맹이다.핵 문제는 해결 못 하고 한미동맹만 훼손하는 상황은 치명적이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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