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재 “‘○○○ 키즈’? 해당사항 없어…사법연수원 동기들이 부장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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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7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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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연재 블로그
사진=강연재 블로그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하는 강연재 법무법인 나우리 변호사(42)가 ‘○○○ 키즈’로 불리는 것에 관해 속내를 밝혔다.

‘안철수 키즈’로 정치에 입문한 강 변호사는 지난해 19대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중앙선거대책본부 TV토론부단장을 맡았고,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서울 강동을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다.

그러나 강 변호사는 이후 국민의당을 탈당, 지난 1월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법률특보를 맡았다. 지난 14일 한국당이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강 변호사를 공천하기로 하면서 강 변호사는 ‘홍준표 키즈’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강 변호사는 이와 관련, 16일 ‘NO키즈, 나는 삼남매 엄마, 이준석 후보는 남동생 삼고 싶은 친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 키즈’로 불리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내비쳤다.

강 변호사는 “정치권에서 ‘키즈’라는 표현이 유명 정치인사와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는 표현이라면 받아들일 만하다”며 “그래도 주로 젊고, 심지어 정치권을 기준으로 ‘어린 축’에 속하는 사람일 때 더 많이 쓰는 표현이라면 저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40대 초반의 나이이고, 키즈들을 키우고 있는 삼남매 엄마이고, 큰 딸은 초등학생이니 학부모”라며 “사회적으로도 변호사 경력 13년차, 저의 사법연수원 동기 분들이 부장판사를 하는 법조 경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나이와 경력보다 어딘가 어려보이는 외모와 이미지는 연예계나 방송계에서는 몰라도, 보수적이고 연륜이 중시되는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맞붙는 바른미래당 이준석 후보(33)를 거론하며 “이준석 후보도 저보다 아마 열 살은 어린 친구 아닌가. 지금은 서로 다른 정당에서 싸워야 하는 상대이지만 방송 활동 때 자주 보아왔기에 가깝게 느껴진다”며 “제가 본 이준석 후보는 똑똑하고 담백하고 귀여운 면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1남 4녀의 막내딸로 자란 제가 늘 꿈 꿔왔던 로망, 동생을 가지는 것. 선거나 정치가 아니었다면, 남동생 삼고 싶은 후보”라며 “노원병에서, 국가와 민족과 노원병 주민분들을 위해 각자 선전하기를 기대해본다”고 글을 마쳤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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