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드루킹 사태, 개인 일탈행위…과거 조직적 댓글 조작과 차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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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6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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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원식 원내대표(동아일보)
사진=우원식 원내대표(동아일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일부 야당이 인터넷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모 씨(필명 ‘드루킹’)의 배후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정부 권력기관이 총동원돼 조직적으로 개입한 과거의 댓글 조작과는 차원이 다른 개인의 일탈행위”라며 선을 그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퍼붓는 일부 야당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일부 야당이) 민생과 무관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문제나 소위 댓글 사건을 두고 물 만난 고기 마냥 정치 공세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야당의 정치 공세는 있을 수 있지만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내팽개치고 오로지 정치 공세를 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재미를 보겠다는 심산인지 모르겠지만 국회 운영은 고사하고 시급한 현안 대응도 고사됐다”며 “계류된 법안이 무려 9000건이 넘는다. 한시가 시급한 이런 상황에 한가롭게 국회 보이콧에 열을 올리는 야당을 보면 ‘대한민국 야당이 맞는지’, ‘뭐 이런 야당이 다 있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4월 임시국회가 벌써 3주차 개점휴업 상태다. 국회가 민생국회, 개헌국회가 될 수 있도록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다”면서 “4월 국회는 ‘조건 없는 정상화’가 돼야한다. 청년실업, 고용위기를 감안했을 때 하루라도 빨리 추경 처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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