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세종’… 세종시 복합커뮤니티센터 도서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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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22곳으로 늘리기로
공공도서관 장서 1인당 2권 확대

세종시는 ‘책 읽는 세종’을 도시브랜드로 정하고 장서 확대, 공공도서관 확충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세종시 어린이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 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책 읽는 세종’을 도시브랜드로 정하고 장서 확대, 공공도서관 확충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세종시 어린이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 세종시 제공
‘경쟁력 갖춘 도시가 되기 위해선 시민 모두 책 읽는 여건을 갖춰야 한다.’

세종시는 지난해 도시 브랜드를 ‘책 읽는 세종’으로 정했다. 지식정보화 시대에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세종시는 책 읽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공도서관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까지 시립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주민센터와 도서관, 체육시설, 문화공간을 한데 모은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도서관을 넣어 현재 6곳인 복합커뮤니티센터 도서관을 2026년까지 22곳으로 늘린다.

공공도서관 장서(藏書)도 2020년까지 인구 1인당 2권 수준으로 늘리고 우수도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2016년 정부합동평가 1위를 차지하고 받은 상금 13억 원으로 책 5만8000권을 구입했다.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에 도서관을 만들어 생활밀착형 독서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아파트 단지에서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은 엄마와 아이들이 주 고객이다. 어릴 때부터 책과 친해지는 독서습관을 만드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하도록 했다.

도서관을 평생학습의 거점으로도 활용하기 위해 시민사서(司書)아카데미 개최, 나눔서재(공유서가)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도록 다양한 독서 문화 행사를 추진한다.

지역 서점과 함께하는 ‘희망도서 바로대출’ 제도도 세종시만의 자랑이다.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 24시간 무인(無人) 대출·반납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매년 책 읽는 가족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와 함께 10월에는 ‘책 읽는 세종, 어린이 축제’를 연다. 지난해 10월 세종시문화재단은 ‘책, 예술을 보다’를 주제로 북 콘서트 및 마켓, 전시, 공연, 독서캠프, 책 읽는 버스, 체험부스 등을 운영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책 읽는 세종’ 사업을 추진해 언제 어디서나 좋은 책을 읽고 좋은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잘 사는 지식기반 도시, 도시와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세종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세종시#복합커뮤니티센터#도서관#공공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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